안첼로티 감독 "모든 것이 문제...야유는 당연"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5, 이탈리아] 감독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다면서 살케전 패배를 순순히 인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진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독일의 살케 04에 3:4로 패했다. 특급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뽑아냈지만, 홈에서 무려 4골을 실점하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부진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포함 레알은 3경기서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레알은 패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8강행 티켓은 손에 넣었다. 1차전 2:0 승리에 힘입어 합계 5:4로 살케를 따돌리고 힘겹게 8강에 합류했다. 반면, 살케는 이기고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스페인 TV '텔레데포르테'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경기에 대해 말할 게 별로 없다. 생각했던 경기가 아니었다"며 "(패배는) 당연한 결과다. 우리는 힘든 경기를 했다. 팬들이 야유를 보내도 어쩔 수 없다"라고 살케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계속해서 그는 "이미 8강 진출을 결정한 것 같았다.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안일한 태도를 지적한 뒤 "자신감과 체력은 물론이고 공격과 수비, 투쟁심, 집중력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 라고 살케전 패인을 분석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마지막으로 수비 과정에서 나온 잇단 실수성 플레이에 대해 "모두가 실수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실수를 하고 싶어서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프로페셔널하고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레알이 남은 시즌 동안 자국 무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나 챔피언스리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축구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