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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4위 진입 어렵게 됐다"

매치리포트 2015. 3. 16. 14:25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3, 아르헨티나] 감독이 적지 않은 경기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리그 4위 진입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완패의 충격이 컸던 모양이다.

 

토트넘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나온 맨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의 선제골로 빗나갔다. 첫 득점 후 맨유는 기세가 올랐다. 그 여세를 몰아 연거푸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후반전 반격에 나섰으나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며 영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4위 맨유와는 승점 6점 차로 벌어졌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9경기. 산술적으로는 4위 진입이 가능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전 패배 직후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그 4위는) 어렵게 됐다. 빅클럽과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우리에게 나쁜 날이다. 경기력이 좋지 못한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왜 그랬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결과에) 낙담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능력과 철학 등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좋은 출발을 하지 못한 영향이 큰 것 같다. 그리고 맨유에 많은 기회를 줬다"며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패배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맨유에 패하며 연승 행진을 조기 마감한 토트넘은 오는 22일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레스터 시티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