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가 감독 "브라질, 네이마르 빼면 스타가 없어"
[팀캐스트=풋볼섹션] '삼바군단'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둥가 감독이 네이마르를 제외하고 근래 스타플레이어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둥가 감독은 최근 포르투갈 매체 '스포르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 선수들은 유럽 무대에서 많은 골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선수가 없다. 과거 브라질에는 카레카, 호나우두, 호마리우 등과 같은 선수들이 즐비했다. 요즘은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 쪽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둥가 감독은 "지금 브라질에는 네이마르를 제외하면 스타플레이어가 전무하다"라고 한탄한 뒤 "이는 브라질 축구계에 큰 문제다"라고 걱정하며 빠른 시일 내에 브라질 축구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브라질은 둥가 감독이 지적한대로 네이마르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스타가 없다. 특히 호나우두의 뒤를 이을 특급 골잡이의 부재가 심각하다. 그동안 줄리우 밥티스타, 루이스 파비아누, 알렉산드레 파투, 프레드, 조 등 다양한 공격수들이 대표팀을 거쳤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천하의 브라질도 내리막 길을 걸었다. 우승 후보 0순위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2013년 자국에서 치러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한 것 외에는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초라했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노금 징크스를 깨는 데 실패하며 은메달 획득에 머물렀다. 12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에 1:7이라는 충격패를 당하며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제 브라질은 다가오는 여름 칠레에서 개최되는 2015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다. 목표는 우승이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해 지난 월드컵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페루를 비롯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와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