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UCL-UEL]

로마, 피오렌티나에 완패...유로파 16강 탈락

매치리포트 2015. 3. 20. 04:49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클럽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유로파리그 16강에서 AS 로마가 피오렌티나에 완패의 수모를 당하며 탈락했다. 잉글랜드의 에버튼도 대량 실점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AS 로마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4-15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피오렌티나에 0:3으로 졌다. 이 패배로 로마는 1-2차전 합계 1:4로 크게 뒤지며 탈락하고 말았다. 피오렌티나는 원정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로마를 제압하고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경기는 예상 외로 일찍 승부가 갈렸다. 로마의 수비가 급격하게 무너지며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한 것이 원인이었다. 로마는 전반 7분 호세 홀레바스의 파울로 피오렌티나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상대 수비수 곤잘로 로드리게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이후 로마의 연이은 실점이 나왔다. 로마는 전반 18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곧이어 전반 21분 호세 바산타에게 또 한 골을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피오렌티나는 여유있게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했다.

 

로마는 후반전 반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공격의 날카로움이 많이 부족했다. 승부를 뒤집기에는 경기가 너무 안풀렸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막판에는 아뎀 라이치가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까지 발생했다. 라이치는 상대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로마는 수비 불안과 공격력 부재 그리고 수적 열세의 악재 속에 안방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영패의 수모를 겪었다. 지긋지긋한 부진이 유로파리그에서도 계속되며 로마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1차전에서 승리하며 8강 전망을 밝혔던 에버튼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원정 2차전에서 디나모 키예프에 충격적인 2:5의 패배를 당하며 8강행이 좌절됐다. 에버튼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내리 4골을 실점하며 8강 문턱에서 미끌어졌다.

 

이탈리아의 나폴리는 러시아 원정 경기로 치러진 16강 2차전에서 디나모 모스크바와 0:0으로 비겼지만, 1차전에서 거둔 3:1의 승리에 힘입어 가장 먼저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