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미드필더 캐릭과 2016년까지...1년 연장
[팀캐스트=풋볼섹션]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33, 잉글랜드]이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1년 더 올드 트래포드에 남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릭과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캐릭은 다음 시즌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 캐릭은 올 여름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다.
캐릭을 붙잡는 데 성공한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캐릭은 팀의 부주장이다. 그는 경기를 읽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고,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다. 그리고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싱력도 상당히 좋다"라고 재계약 만족감을 표했다.
맨유에 남게 된 캐릭은 "위대한 클럽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되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지금의 환경에서는 축구를 즐겁게 할 수 있다"라고 재계약에 대한 소감을 전한 뒤 "반 할 감독 휘하에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모두가 팀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려 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팀과 경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캐릭은 2006년 토트넘에서 맨유로 이적해 지금껏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며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벌써 맨유에서만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캐릭은 리그 260경기를 포함해 총 376경기에 나서 22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중요한 시기에 복귀해 팀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캐릭의 활약에 맨유는 토트넘을 가볍게 제압하고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