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대표팀 감독 앞에서 해트트릭...득점 선두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21]이 잉글랜드 대표팀 첫 승선을 자축이라도 하듯 로이 호지슨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케인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호지슨 감독이 방문해 직접 경기를 관전했다. 호지슨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발표한 명단에 포함된 토트넘 '삼총사' 케인, 카일 워커, 안드로스 타운센드의 경기력을 관찰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를 케인도 알았던 것일까? 케인은 페널티킥을 포함해 3골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부터 날았다. 케인은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2경기 만에 다시 킬러 본능이 발휘됐다.
기세가 오른 케인은 전반 13분 행운의 추가골을 넣었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린 것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골로 케인은 득점 선두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18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케인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케인은 후반전 또 한 골을 추가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소속팀 토트넘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케인은 19호 골을 기록, 코스타를 제치고 득점 단독 1위에도 오르며 자신을 대표팀에 뽑아준 호지슨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을 더해 레스터 시티를 4:3으로 제압하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승점 53점을 확보한 토트넘은 7위 자리를 유지하며 아직 경기 전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