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 "호지슨 감독, 케인을 선발로 기용해 봐"
[팀캐스트=풋볼섹션] 과거 잉글랜드의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날렸던 앨런 시어러[44]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신예 해리 케인[21]을 선발 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케인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19골로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며 한창 주가를 드높이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직접 경기를 관전한 대표팀 로이 호지슨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토트넘에서의 활약으로 케인은 최근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됐다. 케인은 잉글랜드 모든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치며 축구에서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가운데 시어러가 케인의 선발 출전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시어러는 영국 공영 방송사 'BBC'를 통해 "호지슨 감독은 케인을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 케인의 뛰는 모습을 충분히 봤고, 어떤 선수인지도 파악을 했을 것이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대표팀에서도 얼마든지 골을 터뜨려줄 것이다. 웨인 루니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어러는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뛴지 불과 11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케인은 19골로 득점 순위 1위 올라 있다. 어떤 형태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나는 케인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설명하며 케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는 케인이 속한 잉글랜드는 오는 28일 리투아니아와 유로 2016 지역 예선을 치르고, 다음달 1일에는 '아주리' 이탈리아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케인이 A매치 데뷔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잉글랜드는 또 A매치를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와 수비수 루크 쇼가 이미 대표팀을 이탈했고, 리버풀 소속의 다니엘 스터리지와 아담 랄라나도 부상 여파로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