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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호주와 2:2 무승부...포돌스키 극적 동점골

매치리포트 2015. 3. 26. 06:26

 

[팀캐스트=풋볼섹션] 세계 챔피언 독일이 아시안컵 우승국 호주를 상대로 고전한 끝에 무승부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독일은 2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위치한 프리츠 발터 슈타디온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2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1:2로 뒤진 후반 막판 루카스 포돌스키의 동점골로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니 크루스, 토마스 뮐러 등 다수의 주전이 빠진 독일이었지만, 메수트 외질을 비롯해 마르코 로이스, 마리오 괴체 등 정상급 선수들을 선발 기용하며 호주와 맞붙었다. 상대 호주는 아시안컵 우승 주역들로 선발진을 꾸렸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독일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호주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호주는 강한 압박을 펼치며 독일을 괴롭혔다. 중원을 장악하지 못한 독일은 힘들게 경기를 풀어야만 했다. 그래도 독일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섰다. 전반 17분 로이스가 사미 케디라의 패스를 살짝 방향만 바꾸며 골을 넣었다.

 

경기를 리드하던 독일은 전반 40분 호주에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내내 불안하던 수비가 결국에는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호주 공격수 제임스 트로이시가 허술한 독일 수비를 뚫고 나단 번스의 측면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호주는 후반 5분 역전에도 성공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주장 마일 예디냑이 예리한 프리킥으로 독일의 골망을 갈랐다. 연속골을 내주며 당황한 독일은 안드레 쉬얼레와 포돌스키 등을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기회를 노리던 독일은 후반 36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쉬얼레의 패스를 받은 포돌스키가 골문 앞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독일은 내친김에 추가골까지 기대했지만, 포돌스키가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후반전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호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한편, 다른 경기에서는 덴마크가 미국을 3:2로 제압하고 승리했다. 덴마크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니클라스 벤트너의 결승골로 미국을 3:2로 꺾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벤트너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