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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샹 감독 "둥가, 위대한 선수였어...다시 만나 기뻐"

매치리포트 2015. 3. 26. 17:34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트사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디디에 데샹[46, 프랑스] 감독이 브라질과의 친선전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 둥가[51] 감독을 반갑게 맞아줬다.

 

프랑스는 27일[한국시간]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A매치를 갖는다. 평가전이지만, 양팀 감독들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대결을 벌였던 데샹과 둥가가 감독으로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재회하는 것. 그곳에서 데샹은 프랑스의 주장으로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브라질의 주장이었던 둥가는 프랑스에 완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17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나란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에 데샹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지난날을 떠올리며 "둥가는 위대한 선수였다. 98년 월드컵에서 우리는 같은 위치에서 싸웠다. 나는 그를 존경한다. 둥가와 다시 만나게 돼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둥가 감독과의 만남을 무척이나 반가워 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데샹 감독은 "나는 선수와 감독 시절 총 5차례 브라질을 상대했지만, 여전히 흥분된다. 브라질은 축구의 나라다. 브라질의 선수는 거의 대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그들은 5차례나 세계 정상에 올랐다. 우리는 그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독일전 1:7 대패로)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그들은 4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이후 브라질은 많은 것이 변했고, 현재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브라질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데샹 감독은 마지막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언급하며 "그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벤제마는 아직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에 있어서 벤제마는 매우 영향력이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 브라질을 상대로도 활약해줄 것을 기대했다.

 

지난 2013년 브라질 원정에서 0:3의 완패를 당한 프랑스가 1998년 월드컵을 재현하며 안방에서 브라질을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A매치 기간중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는 프랑스와 브라질의 경기는 국내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스포츠 전문채널 'SPOTV+'에서 27일 오전 4시 45분부터 두 팀의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