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사나이' 벤제마, 이번 브라질전에서도?
[팀캐스트=풋볼섹션] 승률 '100%'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27, 레알 마드리드]가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는 27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17년 전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을 3:0으로 꺾고 첫 월드컵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프랑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그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골잡이 벤제마가 출격 대기하고 있다. 1998년에 지네딘 지단이 있었다면, 2015년에는 벤제마가 있다. 벤제마는 프랑스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으며 지금껏 수 많은 A매치에 출전해 많은 골을 넣어왔다. 2007년 3월 오스트리아와의 친선전을 통해 A매치 데뷔를 치른 벤제마는 통산 76경기에 출전해 25골을 기록 중이다.
벤제마의 A매치 골은 특별하다. 단순한 득점이 아니다. 승리를 부르는 골이다. 벤제마는 A매치에서 골을 넣은 경기에서는 무조건 프랑스에 승리를 안겨줬다. 벤제마의 득점 여부에 승패가 좌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A매치에 나설 때면 늘 벤제마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프랑스다.
이번 브라질과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큰 의미가 없는 평가전에 불과하지만, 양팀의 자존심을 건 승부다. 프랑스로선 결코 질 생각이 없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참패를 만회하려는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양팀의 목표는 승리다. 프랑스는 승리 공식인 벤제마의 골에 또 기대를 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벤제마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월 들어 득점이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움직임은 괜찮은 편이다. 23일에 열렸던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도 무득점 속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감각적인 패스로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포르투갈전 이후 최근 A매치에서 골이 없는 벤제마가 브라질전에서 침묵을 깨며 다시 한 번 프랑스를 승리의 기쁨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지난 2013년 맞대결에서는 70분을 뛰고 득점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