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줄부상' 대한민국, 우즈벡과 1:1 무승부...구자철 선제골

매치리포트 2015. 3. 27. 21:56

 

[팀캐스트=풋볼섹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FIFA 랭킹 72위의 우즈베키스탄과 비기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민국은 27일 저녁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구자철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가다 전반 중반 동점골을 실점하며 올해 처음 국내에서 열린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는 데 실패했다.

 

이정협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구자철, 김보경, 손흥민 등을 선발로 내세운 대한민국은 전반 15분 득점에 성공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과 구자철이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올려준 코너킥을 구자철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좋았던 분위기도 잇단 부상 악재로 가라앉았다. 전반 26분 이정협이 상대 선수와 부딪혀 얼굴 쪽에 부상을 입었다. 출혈도 심했다. 이정협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그 사이 대한민국은 우즈벡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조히르 쿠지보에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실점 후 대한민국은 부상을 당한 이정협 대신 기성용을 투입했다. 이어 전반 막판에는 수비수 정동호마저 부상으로 김창수와 교체가 됐다. 전반에만 부상으로 2명의 선수를 바꿨다. 게다가 경기까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대한민국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잦은 패스 미스와 공격 진영에서의 간결함이 부족했다. 당연히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자 대한민국은 다소 지친 손흥민을 빼고 남태희를 내보내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주도권을 우즈벡에게 내주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수문장 김승규 골키퍼가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우즈벡은 기회가 찾아오면 지체없이 대한민국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정확도는 떨어졌다.

 

대한민국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공격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전반전 스코어 1:1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