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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튀니지 2:0 완파...할릴호지치 감독 첫 승리

매치리포트 2015. 3. 27. 22:34

 

[팀캐스트=풋볼섹션] '사무라이' 일본 축구 대표팀이 바히드 할리호지치 신임 감독의 A매치 데뷔전에서 튀니지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7일[한국시간] 오이타 돔구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오카자키 신지와 혼다 케이스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신지와 혼다는 골을 넣으며 이날 데뷔전을 치른 할리호지치 감독에게 첫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혼다를 비롯해 카가와 신지 등 주전을 선발에서 제외한 일본은 전반부터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막판 결정적인 기회에서는 무토 요시노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일본은 후반전 혼다와 카가와, 신지를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골이 나오지 않자 경기는 조금씩 지루해져 갔다. 그러던 중 후반 33분 마침내 기다리던 득점포가 터졌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신지가 혼다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깬 일본은 기세가 살아났고, 전반 37분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혼다가 골망을 흔들었다. 혼다는 동료의 패스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이끌어냈다.

 

뒷심을 발휘하며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친 일본은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골문을 잘 지켰다. 결국 경기는 홈팀 일본의 승리로 끝났고, 얼마 전 일본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할리호지치 감독은 뛰어난 용병술을 선보이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