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원맨쇼' 웨일즈, 이스라엘 돌풍 꺾고 완승
[팀캐스트=풋볼섹션] 가레스 베일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A매치에서 비상하며 웨일즈의 승리를 이끌었다.
웨일즈는 29일[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이스라엘과의 유로 2016 예선 B조 5차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두고 조 선두로 나섰다. 이날 승리로 웨일즈는 승점 11점을 확보하며 이스라엘을 2위로 밀어내고 마침내 1위에 등극, 본선 전망을 밝혔다. 웨일즈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베일이었다. 베일은 3연승을 내달리며 가파른 상승세에 있던 이스라엘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시작은 도움이었다. 베일은 팽팽하게 맞선 전반 막판 동료 아론 램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정확한 크로스로 램지의 헤딩골을 도왔다.
후반전에서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5분 강력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프리킥 찬스에서 왼발로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 안에 꽂혔다. 베일의 활약은 계속됐다. 자신감을 찾은 베일은 후반 32분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했다. 램지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스라엘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3골 차로 앞선 웨일즈는 반격을 시도한 이스라엘에 연겨푸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쉽지 않은 경기에서 베일이 맹활약하며 예상 외의 대승을 거둔 웨일즈는 오는 6월 벨기에와 6차전을 치른다.
한편, B조의 벨기에는 프리미어리그 3인방의 득점포를 앞세워 안방에서 키프러스를 5:0으로 대파했다.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벨기에는 웨일즈와 이스라엘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마루앙 펠라이니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벤테케, 에당 아자르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벨기에의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