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2골' 대한민국, 크로아티아와 아쉬운 무승부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U-17 대표팀의 공격수 이승우가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최진철호는 크로아티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대한민국은 4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2:2로 비겼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동점골을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2무에 그치며 대회 우승도 물거품이 됐다. 2승을 거둔 브라질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전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잇단 골대 불운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분 유주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전반 막판 유주안이 또 한 번 골대를 맞혔다. 이후에도 연거푸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 소식은 없었다.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가운데 크로아티아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했다. 이게 오히려 대한민국에 득이 됐다. 대한민국은 어수선한 상대 분위기를 틈나 연속골을 뽑아냈다. 이승우가 내리 2골을 성공시켰다. 이승우는 전반 4분 김정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는 것을 왼발로 마무리하며 대회 첫 골을 신고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이승우는 후반 7분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과감한 돌파로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이승우가 준비했다. 이승우는 골문 구석을 제대로 가르며 추가골을 넣었다. 대한민국은 2골 차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크로아티아의 끈질긴 추격에 고개를 떨궜다. 후반 15분 니콜라 모로에게 실점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헌납했다. 박스 안에서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