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데뷔...호날두는 단숨에 득점 선두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시즌 개막 후 침묵을 지켰던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에스파뇰을 상대로 5골을 폭발시키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달 바이에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팀을 옮긴 손흥민이 13일[이하 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선덜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데뷔 무대였다. 기대했던 폭발적인 돌파나 특유의 과감한 모습은 경기장 어디에도 없었다. 유럽에서 수년 간 뛰었던 경험 많은 손흥민에게도 프리미어리그는 낯설었다. 아직은 적응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은 호날두의 이야기다. 호날두는 13일 열린 에스파뇰과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5골을 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활약으로 호날두는 단숨에 리그 득점 선두에 오르며 3연속 득점왕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앞선 두 경기선 침묵했었다. 또한, 호날두는 리그 230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최다 득점자 반열에도 올랐다. 레알의 전설 디 스테파노[227골], 라울 곤잘레스[228골]를 뛰어넘었다. 단 7시즌만에 일궈낸 업적이다. 세계 최고의 골게터임을 재차 증명한 호날두다.
이번 시즌 유럽 축구에서는 시즌 초반 나란히 부활에 성공하며 다시금 정상 탈환을 꿈꾸는 두 팀이 있다. 바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테르나치오날레[인테르]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먼저 인테르는 지난해 컴백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 영입한 미란다, 스테판 요베티치, 펠리페 멜루, 이반 페리시치 등을 앞세워 리그에서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주말 밀라노 더비에서는 라이벌 AC 밀란을 1:0으로 꺾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우승 여부를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늘 승리에 굶주려 있던 지난 몇 년과는 분명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부진의 부진을 거듭하며 챔피언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도르트문트도 확 바뀌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함을 드러내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4경기에서 15골을 넣는 동안 불과 3골을 실점했다. 리그 전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 체제였던 분데스리가가 부활한 도르트문트로 인해 더욱 흥미진진한 선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인테르와 함께 남은 시즌의 행보가 가장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