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6강서 벨기에와 격돌
[팀캐스트=풋볼섹션]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2015 FIFA U-17 월드컵 16강 대진이 정해졌다. '지략가'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떠오르는 축구 강국 벨기에와 맞붙는다.
25일[이하 한국시간] 2015 FIFA U-17 월드컵 조별 라운드가 모두 끝났다. 16강 진출국도 결정이 됐다.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한 대한민국은 D조의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아시아 '붉은 악마'와 유럽 '붉은 악마'의 대결이다.
대한민국은 브라질,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B조에 편성되어 이번 대회 16강 진출 전망이 어두웠다. 이러한 우려는 기우였다. 대한민국은 브라질을 꺾은 데 이어 기니까지 제압하고 예선 3차전을 채 치르기도 전에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예선 3경기서 무패, 무실점이라는 완벽함을 보여줬다. 16강 상대인 벨기에는 D조 3위에 머물렀지만, 상위 3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어 가까스로 예선을 통과했다.
예선에서 승승장구한 대한민국은 이제 다음이 없는 토너먼트 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면 탈락이다. 16강 상대로 정해진 벨기에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예선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어도 벨기에는 요즘 말로 가장 잘 나간다. 성인 대표팀은 다음달 FIFA 랭킹 1위 자리를 예약하고 있고, 체계적인 축구 시스템으로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을 계속해서 배출하고 있는 벨기에다. 현재 U-17 대표팀에도 여러 선수가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다.
그렇다고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대한민국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는 자부심과 예선 3경기서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막강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우승 후보 브라질은 물론이고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벨기에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전력이다. 앞선 경기와 같은 플레이를 선보인다면 8강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과 벨기에의 16강전은 오는 29일 오전 8시 칠레 라 세라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킥오프를 한다.
한편, 어렵게 3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북한은 말리와 격돌한다.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브라질은 뉴질랜드와 16강에서 만나고, '디펜딩 챔피언' 나이지리아는 16강에 턱걸이한 호주와 맞대결을 벌인다. '개최국' 칠레는 멕시코와 16강전을 갖는다.
▣ 2015 FIFA U-17 16강전 대진
브라질 - 뉴질랜드
멕시코 - 칠레
나이지리아 - 호주
대한민국 - 벨기에
크로아티아 - 독일
말리 - 북한
러시아 - 에콰도르
프랑스 - 코스타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