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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실축' 대한민국, 벨기에에 0:2 패배...16강 탈락

매치리포트 2015. 10. 29. 09:53

 

[팀캐스트=풋볼섹션]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민국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에서 열린 2015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3위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벨기에를 상대로 맞아 2골을 실점하며 0:2로 졌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것에 만족하며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전반전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조별 라운드까지 완벽함을 보여줬던 수비력은 불안의 연속이었고, 패스 미스도 많았다. 이는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은 전반 11분 벨기에의 요른 반 캄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대회 첫 실점이다.

 

이승우와 박상혁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공격 진영에서의 패스가 자주 끊겼다. 제대로 된 공격 마무리가 나올리 만무했다.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다행히 계속된 벨기에의 위협적인 공격에도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한 골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끝낸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던졌다. 장재원을 빼고 공격수 오세훈을 투입해 수비수로 배치했다. 대신 이승모를 전빈 배치시키며 총력전을 폈다. 이후 공격이 되살아났고, 이상헌을 이른 시간에 투입하며 그 여세를 몰아갔다. 전반에는 좀처럼 없었던 조금씩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22분 벨기에의 추가골이 나온 것. 마티아스 베레트가 역습 장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대한민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쫓아가던 대한민국은 다소 힘이 빠졌다.

 

대한민국은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25분 오세훈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동시에 수비수 로랑 르무안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대한민국의 간판 공격수 이승우가 나섰지만, 이승우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좋다 말았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실망감이 역력했음에도 대한민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한 골이라도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경기장 곳곳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후반 42분에 나온 김정민의 바이시클킥이 골키퍼 손에 걸렸고, 박상혁의 슈팅도 골대 밖으로 향했다. 결국 대한민국은 벨기에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0: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