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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메시 빠진 아르헨티나와 1:1 무승부

매치리포트 2015. 11. 14. 17:06

 

[팀캐스트=풋볼섹션] 남미 최대 축구 라이벌전이 무승부로 마감됐다. '삼바축구' 브라질이 리오멜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브라질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3차전에서 '숙적' 아르헨티나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로 비겼다. 이 결과 브라질은 예선 3경기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고,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침묵이,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부재가 아쉬웠다.

 

올리베이라를 원톱에 두고 네이마르와 루카스 리마, 윌리안을 공격진에 배치한 브라질은 경기 시작 후 홈팀 아르헨티나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브라질은 수비에서 계속해서 헛점을 노출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제대로 된 공격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 전반 34분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에제키엘 라베치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먼저 일격을 당한 브라질은 전반 막판 득점 기회가 찾아왔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윌리안의 크로스를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간발의 차이였다. 브라질은 1골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도 경기를 주도한 것은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분 만에 브라질을 위기에 빠뜨렸다. 에베르 바네가가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아르헨티나로선 도망갈 절호의 찬스가 무산됐고, 브라질은 천만다행의 순간이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브라질은 올리베이라를 빼고 더글라스 코스타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브라질의 선택은 적중했다. 코스타가 나오자 동점골이 터졌다. 코스타의 헤딩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것을 리마가 재차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이후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지만, 추가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했던 아르헨티나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브라질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