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수아레스 빠진 우루과이, 코파 2패로 조기 탈락

매치리포트 2016. 6. 10. 12:53

 

[팀캐스트=풋볼섹션] 코파 아메리카 최대 우승국 우루과이가 베네수엘라에 덜미를 잡히며 조기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은 큰 타격이었다.

 

우루과이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치러진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C조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도 멕시코에 진 우루과이로선 뼈아픈 패배다.

 

이날 패배로 우루과이는 대회 2패를 기록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이어 벌어진 멕시코와 자메이카의 경기서 멕시코가 승리하며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지던 우루과이의 씁쓸한 퇴장이다.

 

1차전 패배로 승리가 절실했던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정을 짓지 못했다. 역시나 해결사 수아레스가 빠진 것이 타격이 컸다. 부상 여파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수아레스는 답답한 경기 흐름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번번이 기회를 놓친 우루과이는 전반 36분 베네수엘라에 일격을 맞았다. 베네수엘라의 공격수 마리오 론돈이 선제골을 터뜨린 것. 먼저 실점한 우루과이는 더욱 바빠졌다. 그러나 공격의 실마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고,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우려했던 결과가 초래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한 골 차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잘 지켜낸 베네수엘라가 승리하는 동시에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고, 2차전에서도 패배의 아픔을 겪은 우루과이는 탈락했다.

 

한편, 약체 자메이카와 맞붙은 멕시코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오리베 페랄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자메이카를 2:0으로 제압하고 예선 2연승을 거두며 같은 조의 베네수엘라와 함께 8강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