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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샹 감독 "프랑스, 포그바에 의존 안 해"

매치리포트 2016. 6. 10. 23:29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6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팀의 간판으로 자리를 잡은 폴 포그바[23, 유벤투스]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의존증은 없음을 밝혔다.

 

포그바는 더이상 유망주가 아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네딘 지단의 뒤를 이을 '아트사커'의 중원 사령관으로 입지를 다져나가는 중이며, 지금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31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고 있다.

 

포그바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과 넓은 시야, 패싱력, 해결사 기질까지 다양하면서도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다. 플레이는 우아하고 화려하다. 과거 지단의 모습을 빼다박았다. 경기장에서 가끔 욱하는 성격까지 닮았다.

 

이에 프랑스 국민들은 자국에서 개최되는 유로 2016에서 포그바가 우승 타이틀을 안겨줄 수 있으리라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16년 전 지단의 프랑스가 유로 정상에 올랐던 것처럼. 하지만, 지나치게 포그바에게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다.

 

데샹 감독도 이런 부분을 우려하며 포그바에게 화려함 대신 평범함을 주문했다. 데샹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uefa.com'을 통해 "포그바는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모두가 엄청난 것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포그바는 팬들을 흥분시키는 플레이보다 때로는 평범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며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샹 감독과 동료 등 대표팀 안팎에서 무한 신임을 얻고 있는 포그바가 과연 자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그바의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루마니아를 상대로 유로 2016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