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파예 "득점 후 감정이 복받쳐 눈물"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6 개막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디미트리 파예[29,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프랑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득점 후 흘린 눈물은 극심한 압박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유로 2016 개막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리비에르 지루와 파예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은 데 그친 루마니아를 물리쳤다.
이날 최고는 파예다. 파예는 루마니아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경기 막판에 터진 결승골은 환상적이었다. 왼발 중거리슛으로 루마니아 골문 구석을 제대로 공략했다. 개막전 '맨 오브 매치'로 선정되기에 충분했다.
파예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있었다. 오늘 이렇게 경기가 끝나리라고 누가 말했더라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득점 후 감정이 복받쳤다"라고 결승골을 넣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전했다.
이어 파예는 "경기가 시작되고 처음 15분은 다소 소극적이었다. 우리는 강한 상대와 경기를 했다.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했지만, 우리도 그동안 이기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상대가 수비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오늘 승리는 큰 성과다"며 승리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제는 차분하게 휴식을 취한 뒤 다음 경기를 위해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개막전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차전을 생각했다.
루마니아를 잡고 산뜻하게 출발한 프랑스는 오는 16일 A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알바니아와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첫 경기의 히어로 파예가 2차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