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 아르헨, 파나마 완파하고 8강행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가 파나마를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선착했다.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3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솔저 필드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D조 2차전에서 5:0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승 승점 6점을 확보하며 볼리비아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했다.
메시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곤살로 이과인, 앙헬 디 마리아, 에베르 바네가가 선발 출전해 공격 선봉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리드를 잡으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7분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었다.
한 골 차로 앞서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1분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파나마의 미드필더 아니발 고도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미 경고가 있었던 고도이는 니콜라스 가이탄의 얼굴을 가격해 두 번째 옐로우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추가골을 노렸고, 후반전 득점이 쏟아졌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메시가 그 중심에 있었다. 메시는 16분 아구스토 페르난데스 대신 투입되어 단 30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
후반 23분 동료의 몸에 맞고 나오는 볼을 왼발로 마무리하며 대회 첫 골을 신고한 메시는 후반 33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이게 끝이 아니다. 메시는 후반 42분 또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를 완성했다. 브라질의 쿠티뉴에 이은 대회 2호 해트트릭이다.
메시의 연속골로 이미 승부가 결정났지만,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격을 이어가며 파나마의 골망을 갈랐다. 마지막은 세르히오 아게로가 장식했다. 아게로는 골문 앞에서 마르코스 로호의 헤딩 패스를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꾸며 팀의 5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최종 스코어 5: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