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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실바 "유로 3연패 힘들지만 도전할 것"

매치리포트 2016. 6. 13. 18:07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의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30, 맨체스터 시티]가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이번 유로 2016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는 야망을 자신있게 드러냈다.

 

유로 2016이 개막했다. 한창 조별 라운드가 진행 중에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무적함대' 스페인도 첫 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죽음의 D조에 편성된 스페인은 체코와 1차전을 갖고, 이어 터키와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만만한 대전이 하나도 없다.

 

이에 많은 이들이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에 대해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처럼 예선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단 전력이 유로 2연패를 할 당시와 비교해 뒤쳐진다는 판단에서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중원은 사비 알론소와 사비 에르난데스가 빠지며 무게감이 현저하게 줄었고, 최전방 공격진 역시 의문부호가 달린다.

 

뿐만 아니라 팀내 분위기도 다소 어수선하다.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최근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것. 스페인은 대표팀 내에서 이 문제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으나 현재 완벽한 상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런 가운데 체코전을 앞둔 실바가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을 통해 "유로 대회에서 3연속 우승하기란 무척 힘들다. 훌륭한 많은 팀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도전한다. 스페인은 어떠한 상대도 이길 수 있는 팀이다"라고 3연패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A매치 99경기에 출전한 실바는 유로 2016에서 한 경기만 더 나서면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에 실바는 "어린 시절 공을 차면서 스페인 대표로 뛰다는 것은 그저 꿈같은 이야기였다"며 "A매치 100경기 출전은 위대한 일이다. 유로 대회에서 이뤄진다면 더욱 그렇다"라고 유로 2016에서 센추리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길 희망했다.

 

10년 전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를 치른 실바는 꾸준함으로 A매치 99경기를 소화하며 총 24골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중 한 골은 얼마전 끝난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