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8강 확정...아르헨은 베네수엘라와 격돌
[팀캐스트=풋볼섹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 대진이 확정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와 만나고, 디펜딩 챔피언 칠레는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대결을 벌인다.
코파 아메리카 최다 우승국 우루과이를 비롯해 '삼바군단' 브라질이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한 가운데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8강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시작한다.
A조에서는 미국과 콜롬비아가 8강에 올랐다. 개최국 미국은 1차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2-3차전을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골득실에서 미국에 밀리며 2위로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변의 B조에서는 페루와 에콰도르가 브라질을 따돌리고 8강행의 행운을 잡았다. 페루는 예선 최종 경기서 브라질을 꺾으며 무패의 성적으로 8강에 진출했고, 에콰도르 역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예선을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C조의 희생양은 우루과이다. 우루과이는 첫 경기 멕시코전에서 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뒤이어 치러진 베네수엘라전에서도 져 조기 탈락했다. 반면,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는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하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지막으로 D조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일찌감치 8강 진출을 결정했다. 아르헨티나는 예선 3경기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탈락으로 우승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D조 2위 자릴 놓고 파나마와 최후의 결전을 치른 칠레가 3차전을 승리하며 간신히 8강행 턱걸이를 했다. 이로써 칠레는 대회 2연패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8강 대진은 이렇다. 오는 17일 홈팀 미국과 에콰도르가 격돌하고, 아르헨티나는 19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18일에는 페루와 콜롬비아가 8강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고,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칠레는 19일 껄끄러운 멕시코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