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제외 그리즈만 "감독 선택 존중해"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의 측면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25, 아틀레이코 마드리드]이 알바니아전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 전적으로 감독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즈만은 프랑스 공격의 핵이다. 하지만,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알바니아와의 유로 2016 A조 2차전에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봤다. 다소 의외였다.
그럼에도 그리즈만은 알바이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것이다. 작은 키지만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그리즈만의 선제골로 숨통이 트인 프랑스는 추가 시간에 디미트리 파예의 쐐기골을 더해 2:0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대회 2승째를 기록한 프랑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승리의 일등공신 그리즈만은 경기 후 스페인 신문 '마르카'를 통해 "대표팀에는 23명의 선수가 있다. 감독은 팀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라고 말하며 알바니아전 선발에서 자신을 제외시킨 디디에 데샹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리즈만은 후반전 조커로 나서 해결사 역할을 똑부러지게 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아딜 라미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팀에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의 기쁨을 안겼다. 그는 "준비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그리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경기 만에 16강행을 확정한 프랑스는 오는 20일 스위스와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어 부담감은 크지 않다. 역대 전적은 37전 16승 9무 12패로 프랑스가 조금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