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전설' 발데라마 "페루전 쉽지 않을 것"
[팀캐스트=풋볼섹션] 현역 시절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유명했던 콜롬비아의 '레전드' 카를로스 발데라마[54]가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고 있는 자국 대표팀에 대해 조언하며 8강 상대 페루를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남미 축구의 강자 콜롬비아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순항하며 8강에 진출해 있다. 개최국 미국에 이어 A조 2위로 8강에 오른 콜롬비아는 18일 오전[한국시간] 페루와 4강행을 다툰다.
8강전 상대 페루는 브라질이 속한 B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조별 라운드 3경기[2승 1무]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았다. 최종전에서는 '신의 손' 논란이 된 라울 루이다이즈의 골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격파하기도 했다.
이에 발데라마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데포르테스'를 통해 "모두가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 그렇지만, 서두르지 말고 단계적으로 전진해 나가야 한다. 현재는 어떠한 팀도 승리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현대 축구에서는 약체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기에 전력이 아무리 강한 팀도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데라마는 콜롬비아와 페루의 8강전도 쉽게 승자를 가늠하기 힘든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발데라마는 "페루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콜롬비아로선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조기 탈락하며 아르헨티나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콜롬비아가 상승세의 페루를 8강 상대로 맞아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 전적은 52전 17승 20무 15패로 콜롬비아가 조금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