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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웨덴에 1:0 신승...에데르 결승골

매치리포트 2016. 6. 17. 23:52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주리' 이탈리아가 스웨덴을 꺾고 개최국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유로 본선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17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디움 무니시팔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E조 2차전에서 스웨덴과 지루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1:0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공격수 에데르가 답답한 경기 흐름을 깨고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승을 기록하며 남은 아일랜드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스웨덴은 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실점하며 패해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조별 리그 2경기서 1무 1패를 거둔 스웨덴은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양 팀의 경기는 보는 내내 지루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수비 중심의 이탈리아는 역습으로 스웨덴의 골문을 노렸지만, 공격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세운 스웨덴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실망스러운 경기가 계속된 가운데 이탈리아가 먼저 선수 교체를 시도하며 변화를 꾀했다. 전방에서 지지부진했던 공격수 펠레 대신 자자를 투입했고, 후반 28분에는 다니엘레 데 로시를 빼고 티아고 모타를 출전시켰다. 스웨덴도 동시에 두 명을 바꾸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가자 경기가 조금씩 활기를 띄었다. 잔뜩 움추려있던 이탈리아가 잇따라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6분 마르코 파롤로의 헤딩슛이 골대에 맞기도 했다. 교체 이전과는 확실히 바뀐 모습이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이탈리아는 후반 43분 마침내 스웨덴의 골문을 열었다. 에데르가 개인 돌파에 이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골대 불운의 아쉬움은 벌써 잊었다. 어렵게 리드를 잡은 이탈리아는 추가 시간을 잘 버티며 승리를 따냈다. 스웨덴은 경기 종료를 불과 몇 분 남겨둔 상황에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