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2경기 만에 16강, 상상도 못했을 걸"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안토니오 콘테[46] 감독이 유로 본선에서 2경기 만에 이뤄낸 16강 진출의 쾌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오랜 기간 유럽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지만, 이번 유로 2016 대회가 개막하기 전까지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선수단을 살펴봐도 과거에 비해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이에 자국민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 대표팀에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고 이탈리아에 대한 불신은 모두 사라졌다. 이탈리아는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황금세대'로 불리는 벨기에를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스웨덴까지 꺾으며 파죽의 2연승을 기록했다.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언론 'Rai'를 통해 "2경기 만에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극히 드물었다. 많은 사람이 의문을 가졌지만, 우리는 2경기에서 16강 진출을 결정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다소 지루했던 스웨덴전에 대해서는 "힘든 경기였다. 특히 전반전은 고통스러웠다. 상대가 공간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고, 항상 우리보다 먼저 볼을 가졌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결정적인 기회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또 스웨덴전 결승골의 주인공 에데르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흐뭇해했다. 콘테 감독은 "에데르는 소속팀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 좋은 활약은 하지 못했지만, 나는 그를 프랑스로 데리고 왔다. 에데르가 있어 행복하다. 그는 멋진 사내고,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라고 전했다.
16강을 확정한 이탈리아는 아일랜드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패해도 상관이 없으나 조 1위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점 1점이라도 추가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다. 만약 1위로 16강에 가면 D조 2위와 8강행을 다투고, 2위가 되면 F조 1위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