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PK 실축, 축구의 일부분이다"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오스트리아전에서 범한 페널티킥[PK] 실축에 대해 축구의 일부분이라고 강조하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 2016 F조 오스트리아와의 2차전에서 숱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0의 무승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같은 결과다. 이에 포르투갈은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고, 16강을 위해서는 마지막 상대인 헝가리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았다.
오스트리아와의 경기 전 포르투갈은 아이슬란드전에서 되풀이 했던 기회를 놓치는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포르투갈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많은 찬스를 얻었다. 아이슬란드전에 비해서 조금은 나아진 공격 형태를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포르투갈의 슈팅은 오스트리아를 위협하기에는 충분했어도 골이 되기에는 부족했다. 거기에 골대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전 루이스 나니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힌 데 이어 후반전에는 호날두가 PK 장면에서 골대를 때렸다.
경기 후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uefa.com'을 통해 "우리는 훌륭한 축구를 했다.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결정을 하지 못했다. 나 역시 PK를 포함해 여러 찬스를 날렸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그것도 축구의 일부분이다"며 애써 자신을 위로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표출했다. 호날두는 "성원해준 팬들에게 먼저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목표한 바를) 이뤄낼 것이다"라고 16강행을 자신했다.
끝으로 호날두는 오스트리아전에 출전하며 포르투갈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28경기]을 갈아치운 것에 대해 "자랑스럽지만, 이런 경기에서 그 기록을 경신하게 되어 유감이다. 내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