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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멕시코에 7:0 대승...바르가스 혼자서 4골

매치리포트 2016. 6. 19. 15:10

 

[팀캐스트=풋볼섹션] 디펜딩 챔피언 칠레가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에 치욕적인 패배를 안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는 혼자서 4골을 집중시키는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칠레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에서 멕시코를 7:0으로 제압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7골 차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 승리로 칠레는 4강에 오르며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칠레가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다.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 바르가스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 편대를 앞세워 그야말로 맹공을 퍼부었다. 그리고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으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에드손 푸치가 골을 터뜨리며 대량 득점의 서막을 알렸다.

 

푸치의 득점 이후 잠시 주춤했던 칠레는 전반 막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멕시코와의 간격을 벌렸다.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을 날렸고, 이게 그대로 멕시코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기분 좋게 전반을 마친 칠레는 후반 들어 공격이 더욱 강력해졌다. 반면, 멕시코는 후반전 두 명의 선수를 긴급 투입해 반격을 준비했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칠레에 연속골을 헌납하고 무너졌다.

 

후반 4분 칠레의 공격수 산체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8분에는 바르가스가 또 한 골을 보태며 멕시코를 충격에 빠뜨렸다. 칠레는 후반 13분 재차 멕시코의 골망을 출렁였다. 바르가스가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동료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바르가스의 해트트릭이다.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도 칠레의 득점 행렬은 끝날 줄 몰랐다. 전반 19분 바르가스가 자신의 네 번째 골을 뽑았고, 후반 42분 푸치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막바지까지 실점한 멕시코는 의욕을 잃은 지 오래다. 멕시코로선 빨리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만 기다렸고, 무려 7골을 내준 뒤에야 마무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