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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발롱도르 무관? 부당하다 생각 안 해"

매치리포트 2016. 6. 20. 01:40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2, 바르셀로나]가 지금껏 단 한 번도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부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니에스타는 팬은 물론이고 감독, 선수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미드필더다. 최대 강점은 역시 패싱력이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침투 패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의 전매특허 패스 축구 일명 '티키타카'는 이니에스타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성공할 수 있었다.

 

유로 2016에서도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사비 알론소가 떠난 스페인의 중원을 홀로 받치고 있지만, 그들의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게 이니에스타의 힘이다. 조별 리그 2경기에서는 연속해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여기저기서 이니에스타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슬슬 나오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그동안 유로 2연패, 월드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많은 업적을 달성했지만, 유독 발롱도르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0년과 2012년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것이 전부다. 이니에스타로서는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방송 '콰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것을)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선수를 평가하면 되는 거다. 내 시대에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선수와 경쟁한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한 발롱도르는 기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선수에게만 국한되어 있던 것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손잡으며 그 범위를 세계로 크게 넓혔다. 그러면서 2010년부터는 'FIFA 발롱도르'라는 명칭이 붙었고, 지금까지 메시가 4번, 호날두가 2번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