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웨일스, 러시아 완파하고 1위로 16강

매치리포트 2016. 6. 21. 13:39

 

[팀캐스트=풋볼섹션] 웨일스가 유로 2016에서 새로운 역사를 추가했다. 러시아를 물리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것이다.

 

웨일스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무니시팔에서 열린 유로 2016 B조 3차전에서 러시아를 3:0으로 격파했다. 이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한 웨일스는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하며 꿈에 그리던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웨일스는 완벽했다. '에이스' 가레스 베일은 3경기 연속골로 어김없이 존재감을 드러냈고, 믿고 쓰는 아론 램지와 조 앨런도 선제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공수에서 상대 러시아를 압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베일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웨일스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 앨런의 패스를 램지가 감각적인 칩슛으로 연결하며 '거미손' 이고리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버틴 러시아의 골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20분 웨일스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측면 수비수 닐 테일러가 득점에 성공했다. 테일러는 두 번의 슈팅을 날린 끝에 러시아의 골망을 갈랐다.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첫 슈팅을 막았으나 튕겨져 나오는 것을 재차 차 넣었다. 웨일스가 2골 차로 여유있게 앞섰다.

 

웨일스의 공격이 술술 풀린 반면, 승리가 절실한 러시아는 무기력했다. 러시아는 웨일스의 견고한 수비에 고전하며 제대로 된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이른 시간에 두 골을 실점하며 기세까지 꺾인 러시아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다.

 

경기를 리드한 웨일스는 후반 22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일이 결정을 했다. 베일은 상대 수비가 주춤한 사이를 틈타 골키퍼와 맞섰고,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베일의 왼발이 또 한 건 해냈다.

 

결국, 경기는 웨일스의 승리로 종료됐다. 웨일스는 후반 막바지 조 앨런과 베일을 불러들이는 여유를 부리면서도 러시아의 추격을 가볍게 뿌리쳤다. 차기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는 제대로 힘 한 번 발휘 못한 채 웨일스에 무릎을 꿇었다. 패한 러시아는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