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북아일랜드에 1:0 승리...무패로 16강
[팀캐스트=풋볼섹션] '전차군단' 독일이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하며 조 1위로 유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조의 폴란드도 무사히 예선을 통과했다.
독일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C조 최종전에서 북아일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2승 1무를 기록한 독일은 폴란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패한 북아일랜드 역시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 북아일랜드는 독일전 패배를 포함해 조별 라운드 3경기에서 1승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각 조 3위 상위 6개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16강 턱걸이를 했다. 막강 공격력의 독일을 상대로 대량 실점을 하지 않은 덕분이다.
경기는 예상대로였다. 독일이 전반 초반부터 한 수 아래의 북아일랜드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찬스도 이어졌다. 하지만, 골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토마스 뮐러는 일대일 기회를 놓쳤고, 마리오 괴체의 슈팅은 아일랜드의 수문장 마이클 맥거번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2분에는 뮐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혔다.
골대 불운도 끊임없이 득점을 노린 독일을 멈춰 세우지는 못했다.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위협하던 독일은 전반 29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메수트 외질, 뮐러, 마리오 고메즈의 공격 편대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외질의 패스를 뮐러가 고메즈에게 연결했고, 고메즈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독일은 후반 들어 공격의 강도를 더 높였다. 추가골이 점점 늦어지자 안드레 쉬를레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교체 투입했다. 기대한 효과는 없었다. 좀처럼 맥거번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독일은 승리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 폴란드 역시 승리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1: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안착했다. 폴란드는 독일에 밀려 C조 2위로 조별 리그를 마감하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