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이탈리아, 방심할 수 없는 상대"
[팀캐스트=풋볼섹션]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2, 바르셀로나]가 16강 상대로 정해진 이탈리아에 대해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스페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유로 2016 D조 3차전에서 역전패의 수모를 겪었다. 크로아티아에 1:2로 졌다.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리드했지만, 세르히오 라모스가 페널티킥[PK]을 실축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으며 승리를 놓쳤다.
그 결과 스페인은 1위가 아닌 2위로 16강에 올랐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되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만나게 됐다. 게다가 대진표상 줄줄이 우승 후보들과 만난다. 죽음의 조에서 탈출하니 죽음의 대진이 스페인을 맞이했다. 단 한 번의 패배가 엄청난 재앙을 몰고 왔다.
이니에스타는 이탈리아 언론 '투토메르카토웹'을 통해 16강에서 맞붙는 이탈리아를 언급하며 "어려운 상대다. 그들은 아주 훌륭한 경기를 하고 있다. 볼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진은 매우 조직적이다. 우리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라고 말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전망했다.
크로아티아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니에스타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좋지 않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PK를 비롯해 득점 기회에서 결정을 짓지 못했다. 그리고 역습에 당했다"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뼈아픈 역전패로 유로 3연패 도전에 먹구름이 잔뜩 낀 스페인은 오는 28일 프랑스 생드니에서 이탈리아와 16강전을 치른다. 4년 전 유로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대파했던 스페인이 재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역대 전적은 34전 10승 14무 10패로 팽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