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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아일랜드, 최종전서 나란히 승리...동반 16강

매치리포트 2016. 6. 23. 11:01

 

[팀캐스트=풋볼섹션] 벨기에와 아일랜드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 대열에 가세했다. 이로써 E조에서는 이탈리아를 포함해 무려 세 팀이 16강에 올랐고, 스웨덴만 유일하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벨기에는 23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알리안츠 리베이라에서 열린 유로 2016 E조 3차전에서 경기 막판에 터진 라자 나인골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스웨덴을 1:0으로 물리치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을 기록한 벨기에는 이탈리아와 승점 6점 동률을 이뤘으나 1차전 패배 탓에 승자승 우선 원칙을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오히려 다행이다. 벨기에는 16강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피했고, 대신 만만한 F조 1위 헝가리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에당 아자르, 케빈 데브라이너, 로멜루 루카쿠 등 정예 멤버를 총동원한 벨기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버티는 스웨덴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소득은 얻지 못했다. 후반 30분이 넘어서까지 골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무승부로 가는 듯했다. 그때 벨기에 쪽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나인골란이 좀처럼 열리지 않던 스웨덴의 골문을 열었다. 나인골란은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뒤 중거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일격을 당한 스웨덴은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세워 뒷심을 발휘했지만, 2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벨기에의 승리로 종료됐고, 스웨덴은 이번 대회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한편, 같은 시각 조기 16강행을 확정한 이탈리아와 맞붙은 아일랜드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아일랜드 역시 후반 막바지에 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 16강 티켓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