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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콜롬비아에 2:0 승리...아르헨과 우승 다툼

매치리포트 2016. 6. 23. 23:52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 칠레도 콜롬비아를 누르고 2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매치가 성사됐다.

 

칠레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솔져 필드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전에서 콜롬비아를 2:0으로 격파했다. 이에 칠레는 코파 아메리카 2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상대는 지난 2015년 결승에서 맞붙었던 아르헨티나다. 

 

이날 경기는 의외로 빨리 승부가 갈렸다. 칠레가 전반부터 매서운 공격을 선보이며 내리 2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전반 7분 카를레스 아랑기스가 득점을 했다. 아랑기스는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어 전반 11분 칠레이 추가골이 나왔다. 호세 푸엔살리다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푸엔살리다는 동료 알렉시스 산체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이른 시간에 연거푸 실점을 헌납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콜롬비아는 뜻하지 않은 기후 변화에 의한 경기 중단으로 길어진 하프타임 때 팀을 다시 정비했다. 그리고 후반전 대반격을 시작했다. 3시간여 만에 재개된 경기다.

 

맹공을 퍼부으며 만회골을 노리던 콜롬비아에 악재가 겹쳤다. 후반 12분 카를로스 산체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한 명이 더 뛰어도 모자랄 판에 남은 시간을 10명이서 싸워야 했다. 콜롬비아로선 타격이 컸다.

 

수적 열세의 콜롬비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득점을 하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칠레는 안정적인 수비로 콜롬비아의 공세를 틀어막으며 전반 초반에 만든 2골 차의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