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메시 "코파에서 우승하고 싶어"
[팀캐스트=풋볼섹션] 최근 국제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번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르헨티나가 2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치러진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에서 개최국 미국을 4:0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결승 무대를 밟으며 우승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이에 주장 메시는 대표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희망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뤄낸 것을 생각하면 우승은 우리 아르헨티나가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말하며 우승컵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메시를 앞세워 가볍게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도 우승을 낙관할 수 없다. 결승전 상대가 다름이 아닌 지난 대회에서 상처를 안겨준 칠레이기 때문. 조별 라운드에서 이미 칠레를 이긴 경험이 있는 아르헨티나로서도 바짝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상대의 막강 공격진을 막지 못한다면 우승은 힘들다. 칠레는 결승으로 오는 길목에서 멕시코, 콜롬비아를 상대로 9골을 뽑으며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했다.
물론 아르헨티나도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메시다. 메시는 이번 코파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역시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골도 많이 넣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파나마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8강전과 4강전에서 연속 경기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시는 총 5골을 기록 중이다. 우승과 함께 득점왕도 노리고 있다. 득점 1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와는 불과 1골 차다.
이제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도 3-4위전을 포함해 단 2경기만 남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이 가득했던 메시가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2016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메시는 'A'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우승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메시의 가장 큰 약점이다.
1년 만에 재현되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은 오는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러더포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과연 코파 우승컵의 주인이 누가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