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우승 갈망...당장은 16강에 집중할 것"
[팀캐스트=풋볼섹션] 웨일스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26, 레알 마드리드]이 유로 우승에 대한 속내를 감추지 않는 한편 북아일랜드와의 16강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일스가 첫 메이저대회인 유로 2016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별 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숙적' 잉글랜드도 제쳤다. 웨일스는 이미 목표한 바를 모두 이뤘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 내친김에 8강 그 이상까지 가보고자 한다. 실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토너먼트 대진이 비교적 수월하다. 조 1위의 특혜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웨일스다.
일단 16강에서는 같은 영국 연방국 북아일랜드와 격돌한다. 이후 8강과 4강에 오를 경우 웨일스를 압도할 만한 팀은 벨기에 정도다. 스페인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와 같은 대회 우승 후보를 모두 피했다. 이들과는 결승이 아니면 만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라면 상승세의 흐름만 잘 유지했을 때, 조심스럽게 결승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베일은 북아일랜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영국 매체 '가디언'을 통해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에 도전해서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이다. 우리는 우승을 갈망한다. 하지만, 우선은 북아일랜드와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처녀 출전국으로 단순히 16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베일은 계속해서 조별 리그에서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의 승리다. 1위로 예선을 통과한 것이 자랑스럽고, 무엇보다도 잉글랜드보다 위에 섰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유로 2016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웨일스의 확실한 에이스로 활약 중인 베일이 북아일랜드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해서 우승 꿈을 계속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 더비' 웨일스와 북아일랜드의 16강전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