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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그리즈만, 모라타-베일과 득점 선두

매치리포트 2016. 6. 27. 00:43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의 측면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아일랜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팀을 8강에 올려놓는 동시에 대회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그리즈만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유로 2016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활약상은 대단했다. 2골을 몰아치며 프랑스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난적' 아일랜드를 꺾은 프랑스는 8강에 진출하며 우승 도전을 계속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해결사' 그리즈만의 부활이 반갑다. 그리즈만은 대회 개막 후 조별 리그에서 한 골을 넣기는 했어도 활약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며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애를 태웠다.

 

프랑스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킥으로 아일랜드에 실점하며 탈락의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후반전 그리즈만이 살아나며 기사회생했다. 그리즈만이 후반 13분 순간에 머리를 이용해서 귀중한 동점을 만들었다.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헤딩골을 뽑았다. 혼신의 힘을 다한 헤딩슛이었다.

 

3분 뒤 추가골이 나왔다. 역시나 그리즈만이었다. 그리즈만은 동점골에 만족하지 않고 승부를 뒤집는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이번엔 왼발로 마무리했다. 올리비에르 지루의 헤딩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그리즈만은 후반 막판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득점하면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회심의 왼발 슈팅이 아일랜드의 대런 랜돌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회 첫 해트트릭이 아쉽게 무산됐다.

 

아일랜드전에서 2골을 추가한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에서 총 3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즈만의 가세로 득점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