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슬로바키아에 3:0 완승...평가전 패배 설욕
[팀캐스트=풋볼섹션] 조별 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전차군단' 독일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슬로바키아를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16강전에서 슬로바키아를 3:0으로 꺾었다.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독일은 대회 전 평가전에서 당한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하며 8강에 올랐다.
경기는 독일의 압승이었다. 독일은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전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제롬 보아텡이 뒤쪽으로 흘러나오는 볼을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기록했다.
이른 선취골로 자신감을 찾은 독일은 전반 12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얻었다. 메수트 외질이 박스 안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것. 그러나 직접 키커로 나선 외질의 슈팅이 슬로바키아의 골키퍼에게 막혔다.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세를 이어간 독일은 전반 막판 간격을 벌렸다.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고메즈는 율리안 드락슬러의 패스를 왼발로 툭 차 넣으며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2골 차로 여유있게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독일은 후반 초반 반격에 나선 슬로바키아에 연거푸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 독일은 후반 18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드락슬러가 발리슛으로 슬로바키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독일은 이후 사미 케디라와 선제골의 주인공 보아텡을 빼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베네딕트 회베데스를 교체 투입하며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남은 시간 더 이상의 골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독일의 3:0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