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올림픽 명단 발표...와일드카드는 손흥민-석현준
[팀캐스트=풋볼섹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 석현준이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의 사령탑 신태용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18명의 선수단을 확정, 발표했다. 기존 올림픽 대표가 그대로 명단에 포함됐고, 깜짝 발탁은 없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와일드카드에는 손흥민과 석현준 그리고 수비수 장현수가 뽑혔다. 손흥민과 장현수가 일찌감치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은 상황에서 후보로 거론되던 석현준이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꿰차며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국제무대를 갈망하던 석현준은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
이들 외에도 올림픽 대표팀의 에이스 권창훈을 비롯해 문창진 등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르 레버쿠젠에서 뛰는 류승우도 예상대로 부름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속의 공격수 황희찬도 합류한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최전방 공격진을 모두 유럽파로 꾸렸다.
2회 연속 메달 도전에 나서는 대한민국은 오는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해 현지에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참가하는 대한민국은 본선에서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함께 C조에 편성이 됐다.
첫 경기는 8월 5일 피지를 상대로 치른다. 이후 독일[8일], 멕시코[11일]와 차례로 대결을 벌인다. 만만치 않은 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첫 승 제물로 여기고 있는 피지전에서 어떠한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8강 진출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진다면 8강행이 쉽지 않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대표팀 명단
□ GK :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동준[성남]
□ DF :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장현수[광저우 부리],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 박동진[광주]
□ MF : 류승우[바이에르 레버쿠젠],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 이창민[제주], 이찬동[광주], 박용우[서울]
□ FW : 석현준[포르투],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