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대진 완성, 독일과 이탈리아가 맞붙는다
[팀캐스트=풋볼섹션] 이제 8개 팀만이 남았다. 유로 2016의 8강에 진출한 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최고의 빅매치는 역시나 독일과 이탈리아의 맞대결이다.
16강전이 끝나며 유로 2016의 8강 윤곽이 드러났다. 먼저 개최국 프랑스가 구사일생으로 8강에 진출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프랑스는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앙트완 그리즈만의 연속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고 8강행에 성공했다. 8강 상대는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까지 왔다. 잉글랜드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아이슬란드는 '소국'의 저력을 발휘했다. 아이슬란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공격에서 2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유일하게 승리 없이 16강에 올랐던 포르투갈은 연장전에 터진 히카르도 콰레스마의 극적인 결승골로 크로아티아를 제압했다. 조별 리그에서의 부진한 모습이 여전했지만, 경기를 결정짓는 단 한 방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8강에서 폴란드와 대결한다.
폴란드는 스위스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가장 먼저 8강에 합류했다. 8강행이 쉽지는 않았지만, 승부차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그 어려운 걸 해냈다. 폴란드는 승부차기에서 키커 전원이 득점하며 스위스를 따돌렸다.
'영국 더비'로 관심을 끌었던 웨일스와 북아일랜드의 16강전에서는 웨일스가 승리했다. 가레스 베일을 앞세운 웨일스는 상대 수비의 자책골로 북아일랜드를 물리치고 유로 첫 출전에 8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8강에서 '황금세대'로 불리는 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만난다.
벨기에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헝가리를 대파했다. '믿을맨' 에당 아자르와 케빈 데 브라이너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덩달아 공격도 강력한 화염을 내뿜었다. 아자르는 1골 1도움을 기록, 데 브라이너는 2개의 도움을 달성하며 벨기에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기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이탈리아가 뒤로 물러서지 않는 적극성으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압박했고,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지난 결승전 패배에 대한 복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탈리아는 8강에 진출했고, 3연패를 노리던 스페인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탈리아는 이제 독일과 4강행을 다툰다.
독일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우려를 씻었다. 조별 리그에서 기대했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독일은 16강전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가볍게 8강에 진출하며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 유로 2016 8강전 대진
□ 2016.07.01 폴란드 - 포르투갈
□ 2016.07.02 웨일스 - 벨기에
□ 2016.07.03 독일 - 이탈리아
□ 2016.07.04 프랑스 - 아이슬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