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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호날두 "4강에 올랐다는 것이 중요"

매치리포트 2016. 7. 1. 13:21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4강 진출에 크게 기뻐했다. 비록 시원한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얻고자 했던 결과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는 것이 호날두의 생각이다.

 

포르투갈은 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로 2016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고도 폴란드와 1:1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는 완벽함을 보여주며 폴란드에 5:3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이 대회에서 2연속 4강에 오르며 최종 목표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포르투갈은 한 경기만 이기면 지난 2004년 자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유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경기는 지난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 보다 괜찮았다. 경기 초반 실점하며 힘든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결정력 부재를 빼면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이날 가장 아쉬움을 남긴 건 호날두의 침묵이다. 호날두는 결정적인 기회를 잇따라 날리며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간 장본인이다. 그래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와 득점하며 포르투갈의 4강행에 힘을 보탰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uefa.com'을 통해 "우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 전원이 최선을 다해 잘 싸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8강전답게 힘든 승부였다. 폴란드는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그들은 강한 팀이고, 훌륭한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4강에 어울리는 팀은 포르투갈이었다고 주장했다.

 

8강을 통과한 포르투갈은 웨일스 또는 벨기에와 4강전을 갖는다. 이에 호날두는 "어느 팀과 상대를 하든 어려울 것이다. 웨일스는 대회를 잘 치르고 있고, 벨기에는 매우 위험한 팀이다"라고 경계하면서 "포르투갈은 언제나 승리가 목적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