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승전서 우승의 눈물 흘리고 싶다"

 

[팀캐스트=풋볼섹션]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중요한 순간에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포르투갈을 유로 결승에 올려 놓았다. 이렇게 된 이상 목표는 오직 하나다. 우승이다.

 

포르투갈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준결승에서 웨일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2:0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포르투갈은 12년 만에 유로 결승에 진출하며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04년 결승에서는 그리스에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의 결승행은 '에이스' 호날두의 활약이 컸다. 호날두는 준결승에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 포르투갈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조별 리그 이후 토너먼트에서 침묵을 이어오던 호날두는 준결승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포르투갈의 진정한 해결사임을 입증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결승 진출은 꿈꿔왔던 일이다.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우리는 결승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나는 늘 시작이 나쁘더라도 좋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의료진까지 모두가 잘해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결승 진출은 어느 한 선수에 의한 것이 아닌 팀원 전체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계속해서 호날두는 "결승전이 끝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 나의 꿈은 포르투갈의 우승이다. 지금 우승이 눈앞에 있다. 반드시 우승할 것이다"며 "우리는 우승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상대가 누가 됐든 결승에서 기필코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유로, 월드컵과 같은 메이저대회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포르투갈이 이번 유로에서는 무관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유로 2016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1일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결승에 선착한 포르투갈은 프랑스와 독일의 4강전 승자와 우승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