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일본, 4년 전과 다르다"
[팀캐스트=풋볼섹션] '사무라이' 일본 축구 대표팀의 간판 카가와 신지[29,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러시아 월드컵 첫 상대인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4년 전과는 다르다고 강조하며 각오를 다졌다.
일본은 오는 19일 저녁[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조별 예선 1차전에서 맞붙는 상대는 콜롬비아다. 4년 전 브라질 대회의 아픔이 떠오른다. 당시 일본은 콜롬비아와 같은 조에 속했고, 대결 결과는 1:4 완패였다.
4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운명의 장난처럼 월드컵 본선에서 콜롬비아와 다시 만난다. 일본으로서는 복수의 기회를 얻었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일본은 러시아 입성 전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파라과이를 4:2로 꺾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콜롬비아에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월드컵 전에 감독이 갑작스럽게 교체되고, 부진을 거듭하는 등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신지는 일본 언론을 통해 콜롬비아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신지는 "우린 콜롬비아와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4년 전과 지금을 비교할 마음이 없다. 상황이 다르고 선수들도 바뀌었다. 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남은 일주일 동안 공수에 걸쳐 팀을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지는 계속해서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경험상 절대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해서는 안 된다. 적극성이 필요하다. 물론 어렵겠지만, 그것을 계속해서 생각하며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이번에는 제대로 싸워보겠다는 투지를 보였다.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국 러시아에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상황에서 일본을 포함한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이 부담감과 압박감이 상당한 대회 첫 경기에서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