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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데 헤아 "난 괜찮아, 다음 경기는 잘할 거야"

매치리포트 2018. 6. 16. 10:54

 

[팀캐스트=풋볼섹션] 인간이기에 실수를 한다. 스페인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가 포르투갈전에서 나온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다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페인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3:3으로 비겼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였다.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지만, 아쉬움이 큰 건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디에고 코스타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 막판 데 헤아 골키커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추가골을 헌납했다. 데 헤아는 강했지만, 평범한 호날두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전 코스타와 나초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런데 경기가 끝날 무렵 다시 한 번 호날두에게 일격을 당했다. 호날두의 프리킥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이 됐다.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데 헤아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괜찮다.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 장면은 골키퍼에게 일어날 수 있는 실수다. 골키퍼들만 이해할 수 있다. 나는 감독과 동료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경기장에서 그에 대한 보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 헤아는 이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 팀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축구라는 것이 그렇다"며 "훈련을 계속하며 다음 이란전을 준비해야 한다. 승리하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생긴다"라고 이란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