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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2:0으로 꺾고 D조 1위

매치리포트 2018. 6. 17. 09:17

 

[팀캐스트=풋볼섹션] 크로아티아가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제압하고 러시아 월드컵 첫 승리를 신고했다. 주장 루카 모드리치는 페널티킥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크로아티아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1차전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크로아티아는 아이슬란드와 비긴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조 1위에 올랐다. 쾌조의 출발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을 만든 크로아티아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자책골과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운이 없었다. 공격도 제대로 풀리지 않으며 크로아티아전서 패한 나이지리아는 유럽의 '복병' 아이슬란드와의 2차전에서 승점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다. 첫 경기의 패배가 이렇게 무섭다.

 

마리오 만주키치, 이반 라키티치, 이반 페리시치 등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 크로아티아는 나이지리아와 접전을 이어가며 긴장감을 유지해 나갔다. 무리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경기를 했다. 그러던 중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만주키치의 헤딩슛이 나이지리아 수비수 오그헤네카로 에테보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득점이 됐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크로아티아는 조금씩 공격의 빈도를 높여가며 나이지리아를 압박했다. 슈팅 숫자가 늘어났다. 하지만, 정확한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추가골은 계속해서 미뤄졌다. 실점 후 반격하던 나이지리아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두 팀 모두 후반 중반까지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침묵이 길어지며 지루한 느낌을 받으려고 하던 때 크로아티아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코너킥 찬스에서 만주키치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나이지리아의 수비수 윌리엄 트루스트 에콩이 만주키치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했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모드리치가 나섰고, 골망을 흔들었다.

 

나이지리아와의 격차를 벌리며 여유있게 앞선 크로아티아는 남은 시간을 수비에 좀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조직적인 수비로 나이지리아의 마지막 공격까지 잘 버텨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최종 스코어 2:0으로 크로아티아가 승리하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