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스위스전 주장' 마르셀루 "캡틴 완장, 특별하다"

매치리포트 2018. 6. 17. 09:58

 

[팀캐스트=풋볼섹션] '삼바군단' 브라질의 새 주장으로 임명된 마르셀루[30, 레알 마드리드]가 주장 완장은 특별하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드디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격한다. 첫 상대는 스위스다. 브라질은 18일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스위스와 조별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초호화 선수단을 자랑하는 브라질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언제나 그렇듯 축구공은 둥글다. 누가 이길지는 경기가 끝나봐야 안다.

 

분위기는 좋다. 브라질은 지난해 9월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패한 뒤 A매치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게다가 올해 들어서는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했던 '에이스' 네이마르까지 돌아와 최상의 전력을 갖췄다. 네이마르는 월드컵 개막 직전에 열린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브라질은 이러한 상승세를 본선에서도 이어가며 우승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 2014년 자국 대회에서 당한 치욕을 씻기 위해서다. 4년 전 브라질은 준결승에서 만난 독일에 1:7의 충격패를 당하며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상황은 참혹했다.

 

이와 관련해 마르셀루는 스위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트라우마는 없다. 만약 (그 일로)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더 이상 뛰지 못하고 벌써 은퇴를 했을 것이다. 지금은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 러시아 월드컵은 새로운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마르셀루는 이어 브라질의 새 주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르셀루는 "내가 오랫동안 바라던 것이다. 리더십을 팀에 발산할 수 있다고 느낀다. 나는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어린 시절 브라질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것을 꿈꿨고, 이제는 주장이 됐다.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특별한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