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코스타리카에 1:0 승리...콜라로프 결승골
[팀캐스트=풋볼섹션] 세르비아가 코스타리카를 꺾었다. 주장 알렉산다르 콜라로프는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세르비아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세르비아는 17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코스모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E조 예선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제압,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로써 세르비아는 강호들과의 일전을 앞두고 먼저 1승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패한 코스타리카의 상황은 다르다. 지난 브라질 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코스타리카는 첫 경기부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고, 그 결과 예선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남은 브라질, 스위스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해야 16강이 가능하다. 지금의 경기력이면 미션 임파서블이다.
경기 시작과 함께 코스타리카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그게 전부였다. 이후 경기는 세르비아가 주도했다. 세르비아는 최근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비롯해 세르히 밀린코비치 사비치, 아뎀 랴지치, 두산 타디치를 앞세워 공세에 나섰다. 천천히 기회를 찾아가며 상대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조금은 답답하던 경기는 후반전 들어서 균형이 깨졌다. 세르비아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11분 프리킥 찬스에서 주장 콜라로프가 골을 기록했다. 콜라로프는 골대 구석을 향하는 '명품' 왼발 프리킥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코스타리카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손을 뻗으며 몸을 던졌봤으나 부족했다.
코스타리카가 실점 후 반격했다. 코스타리카는 벤치에 있던 공격 자원을 대거 투입했다. 크리스티안 볼라뇨스, 조엘 캠벨, 다니엘 콜린드레스가 교체되어 들어갔다. 공격진의 대대적인 변화에도 코스타리카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되풀이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마음만 조급해졌다.
한 골 차로 앞선 세르비아는 여러 차례의 추가골 기회를 놓치며 쫓기는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경기 막판 코스타리카의 거센 공격에도 전혀 우왕좌왕하지 않았다. 결국 안정적인 수비를 보인 세르비아는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치며 러시아 월드컵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