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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네갈과 2:2 무승부...혼다 동점골

매치리포트 2018. 6. 25. 01:55

 

[팀캐스트=풋볼섹션] 콜롬비아전 승리는 결코 운이 아니었다. 일본이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집요하게 괴롭힌 끝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6강 희망을 이어갔다. 일본의 혼다 케이수케는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구세주가 됐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예선 2차전에서 세네갈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2:2로 비겼다. 충분히 이길 수도 있었기에 일본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하지만, 세네갈전에서 거둔 무승부로 일본은 2경기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으며 16강행의 유리한 위치는 지켰다. 세네갈과 함께 승점 4점으로 조 1-2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이다. 탈락의 기로에 서있는 대한민국과는 다른 행보다.

 

일본은 출발이 순탄치는 않았다. 전반 11분 수문장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의 어이없는 플레이로 선제골을 실점했다. 가와시마가 상대의 슈팅을 주먹으로 펀칭한 것이 하필이면 바로 앞에 있던 세네갈의 공격수 사디오 마네의 다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마네는 슛도 하지 않고 득점하는 행운을 잡았다.

 

실점 한 일본은 한동안 분위기를 탄 세네갈의 공세에 시달렸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으며 자신들의 경기를 했다. 짧은 패스 위주로 점유율을 높여갔고, 전반 34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누이 다카시가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뽑았다.

 

일본은 기세가 올랐다. 득점 이후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일본의 상승세가 계속됐고, 세네갈은 조금씩 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일본은 흐반 중반 연거푸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최전방 공격수 오사코 유야가 동료의 땅볼 크로스를 향해 헛발질을 했고, 후반 19분에는 전반전 골을 넣은 다카시가 슈팅을 한 것이 골대를 때렸다. 조금만 낮았더라면 골이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역시나 위기가 왔고, 결국 실점했다. 일본은 후반 26분 세네갈의 수비수 무사 와구예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와구예는 음바예 니앙이 뒤로 살짝 흘려준 볼을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선수 교체를 하며 반격했다. 카가와 신지와 하라구치 겐키를 빼고, 혼다 케이수케와 오카자키를 투입했다. 일본의 선택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교체로 나선 혼다가 천금과 같은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혼다는 이누이가 연결해준 패스를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골을 성공시켰다.

 

균형이 맞춰진 두 팀은 남은 시간 동안 공방전을 벌였으나 골은 없었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일본과 세네갈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